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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5.04.10 15:12
오늘도 평화로운 빵 루틴이었어요. 빵집에서 조그맣고 동그란 크림빵을 만났는데, 얘가요… 진짜… 너무… 귀여운 거예요 😭
작고 포동한 빵에 설탕가루가 포슬포슬~ 올라가 있고 약간 삐뚤한 눈사람처럼 생겨서 “이건… 반칙이지…” 하고 바로 집었어요.
근데… 한입 딱 베어물었는데요?
…소금 크림… 아니 무슨, 크림인데 짠맛이 나요… 단짠단짠도 아니고 그냥… 짠단짠단 짠단… 그래서 잠깐, 진짜 딱 0.3초 화날 뻔했어요.
근데 얘가 또… 속까지 뽀얗고 부드러워서… 보는 순간 다시 마음 녹았어요.
“...귀여우니까 괜찮아.” “다음엔 단 걸로 다시 만나자…”
오늘도 이렇게 저는 빵에게 져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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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5-04-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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