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일 일본이 가격상한을 넘겨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했다며 가장 가까운 아시아 동맹국이 미국 주도 반러시아 동맹에 균열을 냈다고 폭로했다. 일본 공식 무역통계를 인용해 일본이 올 1~2월 러시아 석유 약 74만8000배럴을 총 69억엔(약 5200만달러)에 사들여 배럴당 약 69.5달러에 구매했다는 것이다.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크게 낮춘 반면, 일본은 지난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오히려 늘렸다. 일본의 작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보다 4.6% 증가했다. 나아가 일본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전쟁 발발 이후 11월까지 러시아와 무역규모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3% 늘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.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17% 감소했다.일본과 대비해 우리나라 에너지 외교는 참담했다. 한국경영자총협회(경총)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적자는 수입단가 상승이 주도했다. 특히 에너지 수입단가가 64.5% 오른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.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러시아산 저렴한 LNG를 사수한 일본과 달리, 우리나라는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은 결과다.싸고 달달하게 러시아 천연가스나 석유 받아쓰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